불암산 자락
다시 돌아 갈 수가 있다면....*
예은박선순
2002. 1. 15. 09:33
다시 돌아갈 수가 있다면
살아온 날들을
돌이켜 보노라면
긴 삶을 살아온 것도 아닌데
왜 이리도 후회가 되는지
다시 나의
삶을 뒤로 미룰 수가 있다면
미루고 싶습니다.
나의 생의 일부분을
아니 조금이라고 세월을
단
몇 년 이라도 뒤로 보내 수만 있다면....
언제나 세월에 뒤안길에서
늘 서성인 것 만이
기억될 뿐....
진정 무엇을 소중히 하며 살아왔는지...
늘
기쁨보단 슬픔이 더 많은 차지를 하고
즐거웠던 날 보단 슬픔을 오히려
즐거하며 살아 온 생이였지요
남은 생이 그리 길지도 않고
짧지도 않는데...
제게 있어 한 10쯤 뒤로
다시돌아 갈 수 있다면
하는 바램이 있습니다.
10년전 쯤엔
아이들 키우느랴
늘 빠쁜 일상이 였으니
그래도
그 시간이 행복한 시간인것 같습니다.
다시 제게
또
그런 시간이 주워진다면
그때에 행복 보다 더 진하디 진한
행복을 창조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.
누군가 제게 가장 행복하고,
아름다웠을 때가 언제냐고 물으신다면
전
아이들 키우며 정신없는
삶을 살았던
그때라고 서슴없이 대답 할 수 있습니다.
이제는
10후가 그립고
다시 돌아가고 싶은
그 때 입니다.
※素 園※