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암산 자락

잊혀져 버린 시간

예은박선순 2003. 8. 19. 10:18







      ♧잊혀져 버린시간♧






      시간이 흘르고 흘러서
      내 나이 벌써 지천명을 향해 달려 가고
      지나버린 시간 속에 나를 찾아보겠노라
      발버둥친들 어디서고 찾을 길 없네...

      아련한 추억만이 나를 달래고
      얼룩진 가슴속에 생채기만이 가득차고

      침묵속에 지워져가는 그대의 모습
      지워질까 안타까워 그리려해도
      오랫토록 머물지 않는 그대여.....

      나 홀로 가는 길은 힘에겨운걸까?
      단 한마디 내 가슴에 남아 있는
      사랑 노래를 그대에게 들려 줄 수 없을까?

      언제나 나 과거속에서
      헤메고 돌고, 돌지만
      지나버린 시간은 늘 아쉽기만하여라.....

      하루가 저물때마다 그대의 음율을 돌이키지만
      나의 바닥에 깔린 그대의 모습은 그대로이리라

      고독이 철철 흘러내려
      더욱 그리운 시간엔
      다시금 돌아 올 수만있다면
      이내 쓰린가슴을 안아주고
      사랑의 노래를 불러주오

      저 허공 속에 묻혀져 가는 시간
      우리 잊혀져 버린 시간을
      다시 돌이킬 수 있다면........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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